[뉴욕=박재형 특파원] 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장중 상승폭을 키워가는 가운데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811.31달러로 9.07%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8.54%, XRP 4.93%, 비트코인캐시 9.22%, 비트코인SV 9.88%, 라이트코인 7.0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06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5.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상승세가 더욱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675달러 상승한 6885달러, 5월물은 700달러 오른 6925달러, 6월물은 705달러 상승해 69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장증 지속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장 출발 시점 상승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900달러를 넘어 장중 한때 7000달러를 시험한 후 6800달러 선에서 다시 상승 중이고, 거래량은 500억달러를 넘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대부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가 9% 이상 가격이 올랐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6000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추가 발행 등을 통해 최근 테더의 총 공급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빠르게 상승했다.
테더는 지난달 26일과 30일에 각각 1억2000만달러가 추가 발행되는 등 지난주 총 3억달러가 시장에 새로 공급됐는데, 이에 대해 디크립트는 테더의 유통 공급량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 대비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면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려 시장을 비트코인에 빼앗기고 있다는 것은 알트코인 시즌이 멀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2.24%, 나스닥은 1.72%, S&P500은 2.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