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올 1분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9천 달러에서 4천 달러 이하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 가격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들의 상황 역시 종류별로 달랐다.
보통 비트코인 선물시장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의 ‘백트’같은 규제를 받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과 비트맥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와 같은 규제받지 않는 거래소 두 곳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규제감독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달 12일 일명 ‘검은 목요일’에 각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는 규제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의 미결제 약정은 3월 6일에서 14일 사이에 2억 1700만 달리에서 1억 700만 달러로 하락했다. 그 이후 미결제 약정 건수는 늘었다.
반면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비트맥스 등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닌 거래소들의 선물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이다. 비트맥스의 미결제 약정은 지난 달 7일과 17일 사이에 14억 달러에서 5억 2800만 달러로 폭락했다.
비트맥스는 이 중 겨우 2천만 달러 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오케이엑스는 3월 6일과 13일 사이에 10억 달러에서 4억 61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오케이엑스는 1억 달러를 회복했지만, CME가 회복한 건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 크립토는 두 가지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첫째, CME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된 12일 전날 선물 계약이 더 빨리 마감됐다는 것이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폭락장 속에서 CME의 미결제 약정 청산 속도는 늘어났다.
둘째, CME의 미결제 약정 증가는 미국 정부가 주도한 인위적인 부양책 덕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하고 제로 금리 인하에 2조 달러의 슈퍼부양책을 미국 의회가 승인하는 등, 많은 재정정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31일까지 증시는 1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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