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759.60달러로 0.65%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0.31%, XRP 0.29%, 비트코인캐시 1.26%, 비트코인SV 0.91%, 라이트코인 0.28% 상승했고, EOS는 0.9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9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90달러 하락한 6775달러, 5월물은 85달러 내린 6815달러, 6월물은 115달러 하락해 68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부터 대부분 종목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부터 7000달러 선 돌파를 다시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6700 선으로 후퇴했고, 거래량도 41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후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과 함께 최근 주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들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상황 또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거래량 증가는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 2주 동안 비트코인 시장 역시 약세를 보인 후 7000달러 선으로 반등하며 이루어졌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 따라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69%, 나스닥은 1.53%, S&P500은 1.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