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0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비트코인의 바닥이 지났음을 시사하는 두가지 중요한 지표들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전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에서 지금 전개되고 있는 상황은 비트코인 시장이 지난달 바닥을 찍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시율 이동평균인 해시리본이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신뢰할 만한 바닥 신호’라고 설명했다. 우는 해시 리본이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2019년 12월($6400)과 2018년 12월($3150) 이었으며 두 차례 모두 비트코인이 바닥에 도달한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우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 대비 시가총액 비율인 채굴자 에너지율(Miners Energy Ratio)이 지금 ‘매수지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이 바닥을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채굴자 에너지율은 지난달 비트코인 폭락장 직후 일시적으로 ‘극단적 매수지대’를 경험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 채굴자 에너지율은 직전 반감기를 몇 달 앞두고 ‘극단적 매수지대’에 들어간 사례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번 반감기 이후 4000%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2만달러까지 전진한 바 있다.
윌리 우의 분석 이외에도 비트코인의 최악 상황이 지났음을 시사하는 지표들은 추가로 발견된다.
뉴스BTC에 의하면 영국에 기반을 둔, 소매 투자자들을 위한 주요 암호화폐 플랫폼들의 고객 가운데 78%는 비트코인 상승을 예상하고 롱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GTI 베라 수렴 발산 지표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최근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에 대한 매수 신호를 발동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