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분야 기업 투자 유치와 인수합병(M&A)의 중심이 미주 지역에서 유럽 및 아시아 등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세계 빅4 회계감사기업 PwC가 최근 공개한 세계 암호화폐 M&A 및 투자금 모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등 미주 지역이 세계 암호화폐 산업 투자 및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지역이 암호화폐 산업 투자 및 M&A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5%에서 2019년 48%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럽 및 중동지역(EMEA)과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비중은 같은 기간 44%에서 51%로 증가했다.
지역별 암호화폐 M&A 및 투자금 모금. 자료: PwC
PwC는 APAC와 EMEA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및 M&A 모금 분야에서 전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20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암호화폐 산업은 2019년 들어 점차 성숙기에 접어 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의 경우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금 모금 비율이 71%였는데, 2019년에는 59%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