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산 위기가 더해가면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강화됐다고 6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악화의 영향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한 이후 비트코인과 미 주식시장 등 주요 금융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증가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사상 최고 수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증가하는 것은 ‘디지털 금”으로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금의 장기적인 상관관계는 여전히 약한 상태라면서, 비트코인이 미래에 금을 능가하는 안전자산이 되려면 금을 비롯한 전통적 자산들과 상관없는 고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