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321.93달러로 3.41%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4.06%, XRP 2.99%, 비트코인캐시 2.13%, 라이트코인 4.58%, EOS 1.95% 가격이 올랐고, 비트코인SV는 1.05%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가 약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5달러 상승한 7365달러, 5월물은 75달러 오른 7465달러, 6월물은 5달러 상승해 74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에 이어 대부분 종목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400달러 선 돌파에 성공하지 못했고, 거래량도 4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약해졌고, XRP, 라이트코인, EOS 등 역시 상승폭이 감소했다.
크립토스피커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일부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는 네트워크 해시율의 이동 평균이 증가하고 있는 점과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에너지 소비량의 증가 등을 들어 비트코인의 바닥이 이미 형성됐으며, 이것이 가격 상승을 위한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글로브는 7월30일로 예상하고 있는 이더리움2.0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최근 이더리움 가격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최근 들어 분산금융(디파이)에 잠겨 있는 이더리움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역시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2%, 나스닥은 0.33%, S&P500은 0.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