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에 민간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BOE 분석가들은 전일 웹세미나를 통해 민간기업들이 영국 중앙은행의 CBDC 발행과 유통에서 큰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는 분명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BOE는 앞서 비트코인과 다른 유사한 암호화폐들은 화폐로 간주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CBDC 분석가 벤 다이슨은 “BOE의 기존 입장은 누군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기술을 개선해 통화의 질을 더 잘 충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년간 규모가 큰 기술 기업들로부터, 예를 들면, 안정적 화폐로 보다 잘 기능할 가능성이 있는 결제 시스템과 암호화폐자산 구축에 관한 제안들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민간기업들이 만드는 암호화폐는 통화시스템에 새로운 위협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런 화폐들이 진정한 유용성을 제공한다면 미래의 CBDC 계획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해 공개된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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