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캐시(BCH)의 반감기가 방금 완료됐고, 비트코인SV(BSV)의 반감기를 몇 시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두 암호화폐의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날 반감기를 마친 직후 비트코인캐시는 장중 한때 7%까지 상승했고, 반감기 실시 직전의 비트코인SV는 14% 이상 급등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이어지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72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최근 확보한 수익분을 대부분 지켜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현 상황을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크립토는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의 경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위기 가운데 반감기에 대한 과대선전 분위기가 사라진 상태에서 반감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반감기를 한달 여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 역시 앞서 두 종목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반감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결국 비트코인 역시 반감기 직전에 가서야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투기세력의 높은 기대감에 따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보다 훨씬 폭발적일 수 있다고 지크립토는 예상했다.
또한 지크립토는 이들 투기세력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최근 나타났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더욱 강해져, 반감기를 계기로 9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1만달러 이상으로 쉽게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후 1시 현재 비트코인캐시는 3.2% 오른 266.3달러, 비트코인SV는 14.1% 상승한 21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