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텍사스와 앨라배마주 증권 규제 당국이 과대 수익을 앞세워 투자를 유치한 울트라 마이닝(Ultra BTC Mining)에 긴급 영업 중단 명령을 발동했다.
코인데스크는 8일(현지시간) 텍사스 증권위원회(TSSB)와 앨라배마 증권위원회(ASC)가 연간 100% 넘는 수익을 약속하며 클라우드 채굴 사업 투자를 유치해온 울트라 마이닝에 영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울트라 마이닝은 웹사이트에서 자사를 ‘암호화폐 비트코인 클라우드 채굴 기업’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이미 18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TSSB는 보도자료를 통해 울트라 마이닝이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1만달러를 연산력(computing power)에 투자하면 매년 거의 1만500달러, 그리고 5만달러를 투자하면 매년 약 5만2000달러 수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홍보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TSSB가 명령문에서 해시파워 투자를 증권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면서 울트라 마이닝은 텍사스에서 증권 판매업체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울트라 마이닝은 또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최소 1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확인할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TSSB는 밝혔다.
울트라 마이닝은 31일 이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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