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 8일 진행된 비트코인캐시(BCH) 반감기와 10일 예정된 비트코인사토시비전(BSV) 반감기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1.99% 오른 73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32% 하락한 879만원에, 빗썸에서는 0.46% 오른 8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8일 63만 번째 블록 높이에 도달해 반감기가 끝난 비트코인캐시는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7.17% 상승한 2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모두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비트코인캐시는 반감기가 끝난지 2시간 만에 첫 번째 블록이 생성됐다.
또 10일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SV는 급등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대비 17.26% 급등한 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도 반등해 26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경기 지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7분 기준 전장 대비 15.37포인트 오른 1,822.37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6.17포인트 오른 613.54포인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하락한 1,216.5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전일 대비 1.46달러 오른 25.09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0.6달러 오른 1,665.4달러이다.
9일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공개시장운영 증권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개시장운영은 한은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 유동성과 금리 수준에 영향을 주는 통화정책 수단이다. 한은은 단순매매 대상증권으로는 현행 국채 및 정보부증채 외에 3개 특수은행채(산업금융치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및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를 포함하기로 했다.
해외 경기 지표도 상승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71포인트(3.44%) 급등한 23433.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57포인트(3.41%) 오른 2749.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3.64포인트(2.58%) 상승한 8090.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수가 둔화됐다는 분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또 미국 민주당에서 버니 샌더스가 사퇴해 시장 친화적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 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 제로금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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