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기존 비트코인 1위 선물 거래소였던 비트맥스의 비트코인 일일 선물 거래량이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후오비에 추월당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스큐’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지난 달 12일 비트코인이 폭락한 ‘검은 목요일’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딩시 비트코인 폭락장의 주요 원인이 비트맥스의 갑작스런 거래 정지였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스큐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이후 비트맥스 영구스왑 포함한 일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폭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후오비, 오케이엑스, 바이낸스 등 다른 거래소의 비트코인 일일 선물 거래량은 비트맥스를 추월했다.
▲ 각 거래소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데이터(사진제공=스큐)
4월 7일 자료를 예로 들면, 바이낸스와 후오비, 오케이엑스의 비트코인 일일 선물 거래량은 각각 31억 달러, 26억 달러, 23억 달러였다. 그러나 비트맥스의 일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22억 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분석에 따르면, “오케이엑스와 후오비는 가짜 현물 거래량을 명시한 거래소 중 하나라는 점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케이엑스와 후오비가 비트맥스의 거래량을 추월하긴 했지만 두 거래소에 이와 같은 한계가 있다.
한편, 시장 조사자들이 구매나 판매 의향이 있는 계악 건수를 제시할 때 사용하는 오더북의 깊이 역시 ‘검은 목요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한 거래자는 “시장 참여자들은 예전에 비트맥스의 대규모 유동성 풀에 끌렸고 그 점 때문에 비트맥스가 다른 거래소들과 경쟁이 심화된 와중에도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트맥스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선물 가격 책정이 쉬워지자 다른 거래자들이 다른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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