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은 9일 Xangle Just the FACTs 보고서를 통해 약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3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의 관전 포인트를 ‘해시레이트 값 변화’로 꼽았다. 지난 2번의 반감기에서 가격 상승을 선행한 온체인 지표는 해시레이트였기 때문이다. 해시레이트는 반감기 후 일시적으로 조정됐다가 가격보다 먼저 오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쟁글 리서치에 따르면, 첫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2012년 11월 28일 후 1년 동안 해시레이트는 1만9,766%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시레이트보다 뒤늦게 오르기 시작해 1년 동안 8,069% 올랐다. 두번째 비트코인 반감기인 2016년 7월 9일 이후 1년동안 해시레이트는 248% 올랐고, 뒤이어 가격은 284% 상승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연산처리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채굴자들이 얻는 보상이 반감기에 절반으로 떨어졌는데도 연산처리 능력을 증가시켜 채굴을 해왔던 것.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번의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는 각각 24일, 18일 동안 21%, 11%씩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는 비효율적 채굴자들의 연산처리 능력이 더해져 줄어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 후 비효율적 채굴자들은 시장을 떠났고, 남은 효율적 채굴자들이 연산처리능력을 강화시키면서 채굴에 힘을 쏟았던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후행했다.
세번째 반감기 이후에도 해시레이트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전 반감기 때와 달리 코로나19 등 외부변수 영향으로 해시레이트는 이미 한번 24% 조정받았다. 조정받은 후 현재까지 6%가 돌아왔다.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더 낮아질지 현재 상태가 유지될지부터 봐야 한다. 지난 두번 동안은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외부 영향으로 인해 사전 감소했기 때문이다. 만일 감소세가 더해진다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도 그만큼 더딜 것으로 보인다.
해시레이트를 제외한 온체인 지갑주소수, 온체인 거래량 등은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반감기로 인해 공급이 당장 변한다고 해서 코인 시장에 진입하는 유저들에는 큰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Xangle Just the FACTs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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