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가 6조 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업데이트 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6조 831억 달러로 지난주보다 2715억 달러 늘어난 수치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연준은 지난 3~4월 1조5000억 달러를 풀었다. 하지만 아직도 연준의 달러 발행은 시작에 불과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7639명 증가한 50만 2876명이며, 사망자는 1692명 증가한 1만8747명으로 집계됐다. 아직도 미국의 코로나19 그래프는 평평한 상태로 좀처럼 우하향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3주간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약 1680만 명 증가하며 일자리의 11%가 3주 만에 사라졌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감소와 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임시휴업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비용 절감과 생존을 위해 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휴직을 단행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지방정부와 중소기업에 투입할 2조 3000억 달러 규모의 3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매입대상에 정크본드와 CLO, 상업용 모기지 채권까지 포함됐다. 돈으로 망할 수도 있는 기업의 채권이나 값이 폭락한 자산을 모두 사들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준의 행보에 글로벌 투자 운용사 블랙록은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올해 말 10조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준의 조치는 공급과잉을 더 부추겨 경제에 더 많은 버블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급도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소비가 더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업부도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와 양적완화가 기업부실을 청산하지 못하고 오히려 좀비기업을 양산했으며 이로 인해 공급과잉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반감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 캐피탈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금융위기에서 태어났다. 곧 비트코인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남겼으며, 차트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란트는 트위터에 금이나 비트코인을 투자상품이 아닌 보험상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는 트위터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를 두고 양적 강화라고 칭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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