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 겸 공동 대표가 비트코인이 대안이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현금이 위험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달리오는 지난 9일 테드(TED)와 나눈 인터뷰에서 “현금이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은 변동성이 크지 않아 매혹적인 투자저치만 1년에 약 2%의 세금이 부과된다”며 현금의 연간 인플레이션 비율과 미 달러의 안정성에 관해 언급했다.
▲ 테드와 화상 인터뷰 중인 레이 달리오(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모든 자산 시장이 급락했고, 투자자들이 현금에 몰렸다. 그런데도 달리오는 “현금은 거의 대부분 최악의 투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금을 소규모로 배분할 가능성과 투자의 다각화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금씩 비현실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달리오는 현금을 대체할 옵션으로 비트코인을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이 적절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하기에는 너무 큰 변동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돈의 목적은 두 가지, 부의 교환과 저장의 매개체인데 비트코인은 이 두 가지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리오는 페이스북의 리브라를 비트코인보다 더 유망한 옵션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금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전 페이스북 부사장이자 억만장자인 샤마트 팔리하피티야도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 문제와 현재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은 비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팔라하파티야는 “비트코인이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한 10년 후에 잠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달리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적인 의견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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