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은 892명에게 청년수당을 조기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년수당이란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청년(만 19세~34세)에게 구직 및 사회참여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총 2만 6779명이 신청을 완료했는데 작년에 비해 3.6배 폭증한 수치다.
서울시는 신청자 확대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청년실직 증가와 취업취소 등 민생위기 상황, ▲‘청년출발지원’으로써 청년수당의 보편적 지원(향후 3년간 10만명) 확대, ▲제출서류 축소 및 신청절차 간소화 행정혁신 등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은 제출서류 축소 및 신청절차 간소화에 이용됐다. 기존에는 청년수당을 신청하기 위해서 청년들이 직접 청년수당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블록체인을 통한 시스템 구축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만 하면 주민등록 번호와 이름만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스마트도시 담당관 관계자는 “기존엔 신청자가 직접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이었다”면서 “이번 시스템은 서울시가 행정안전부와 연동된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이용해 거주지, 고용보험 가입여부, 실업급여 수급 여부 등을 조회하고 그 이력을 블록체인에 남겨 검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할 시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으며 정확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지급된 수당은 ‘신속 청년수당’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등이 대거 발생하자 서울시가 한시적으로 시행한 조치다. 지난달 총 1155명이 신청하고 892명에게 수당이 지급됐으며 이달에는 883명에게 지급됐다.
한편 올해 서울시는 미취업 청년 3만 명에게 청년수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청년 민생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사업 참여의 기본요건(미취업, 졸업 후 2년 경과, 중위소득 150% 미만, 중복사업 미참여 등)을 충족하는 청년 모두에게 청년수당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정자에게는 월 50만원 활동비를 최대 6개월간 지급하며 청년활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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