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708.75달러로 2.64%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3.38%, XRP 4.67%, 비트코인캐시 5.27%, 비트코인SV 0.40% 하락한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2.6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18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600달러 하락한 6690달러, 5월물은 630달러 내린 6720달러, 6월물은 665달러 하락해 670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더 강해지며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낙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700달러 선으로 하락 후 장 출발 직전 6800 선을 한때 회복했으나 다시 후퇴했고, 거래량은 41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50달러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하락 중이며, XRP와 비트코인캐시는 5% 넘게 가격이 내렸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소 형제는 비트코인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사태를 거치며 역사적 변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당분간 그대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윙클보스 형제의 이와 같은 발언이 암호화폐 업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최근 내놓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