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가 약세 전환되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 차트(아래)는 비트코인이 지난 10일 5% 넘게 하락하면서 상승형 쐐기 패턴 아래로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의 추세가 역전됐으며 3월 저점 3867달러를 재시험할 수 있는 문이 열렸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전일 트위트에 비트코인이 6650달러 아래서 마감되면 62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최근 종가가 7450달러를 넘어서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가격 고점과 저점의 하향 조정이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4시간 차트(아래)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미 7200달러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패턴을 만들어냈다. 또 머리와 어깨(head-and-shoulders) 패턴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머리와 어깨 패턴 붕괴로 6100달러를 향한 후퇴 여지가 생겨났다면서 비트코인 종가가 50일 이동평균(현재 $7145)을 넘어서야 약세 명분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주의 경우 50일 이동평균 돌파는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 돌파가 확인되면 심리적 저항선 8000달러 도전을 향한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내달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택(Stack)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주일 이내 8000달러를 재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5월 반감기를 가격 상승의 촉매제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23% 내린 6706.67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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