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오전에 비해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증가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786.93달러로 4.14%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5.34%, XRP 3.34%, 비트코인캐시 7.77%, 비트코인SV 5.81%, 라이트코인 5.61%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은 0.8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3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80달러 하락한 6810달러, 5월물은 550달러 내린 6800달러, 6월물은 555달러 하락해 68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의 낙폭이 커졌다.
비트코인은 6700달러 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거래량은 38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155달러 이하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하락 중이며, 최근 반감기를 마친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 모두 5% 이상 가격이 내렸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소 형제는 비트코인이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사태를 거치며 역사적 변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당분간 그대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윙클보스 형제의 이와 같은 발언이 암호화폐 업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최근 내놓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분석가 마티 그린스펀이 최근 반감기를 완료한 비트코인캐시와 다음 달 예정된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분명히 다른 가격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반감기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두 암호화폐의 반감기를 토큰경제의 관점에서 완전히 다르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1.39%, S&P500 1.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