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14일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뉴욕 증시의 상승에 따라,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전일 대비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0.05%,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61% 상승한 838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전일 대비 2.05% 상승한 6,858달러(한화 833만 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김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6,600달러에서 6,800달러로 일일 최저가를 경신한 것은 황소장으로 접어들 수 있는,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 분석가는 현재 비트코인이 보여준 과거 자본잠식 감소와 맞물려 발생한 대규모 물량 이동이 지난 달 12일 기록한 최저가가 장기 바닥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덧붙였다.
이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저점에서 급격히 반등한 것은 비트코인에 더 많은 힘이 있다는 뜻”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저명한 트레이더 플러드(Flood)가 트위터에서 한 발언을 인용했다. 플러드는 비트코인이 6,500달러 이상 유지되는 한 강세로 진행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BTC는 그에 더해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마냥 낙관적으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지난 하루 동안 시장이 비트코인의 엄청난 변동성에 주목해 비트코인이 7천 달러에서 6,5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MB크립토는 크립토 데이터 업체 스큐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시장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인 매입/매도 스프레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큐 비트코인 매입/매도 스프레드 (사진제공=스큐)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이 지표에서 확산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 지표에서 비트코인은 개발 중인 자산으로 간주됐으며, 일반적인 매입-매도 스프레드는 20bps 미만이어야 한다. 그러나 스큐의 자료에 따르면 점점 매입과 매도의 격차가 켜지고 있다.
코인데스크 역시 비트코인의 약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크라켄과 같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6,750 달러에 거래 중인데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장외거래 공급 업체 B2C2의 맥신 본 대표 역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활성화되면서 코스피가 14일 오전 12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1.66% 상승한 1,856.07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12.8포인트 상승한 609.51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달러 하락한 1달러에 1215.4원이다.
서부텍사스유는 전일 대비 0.35달러 하락해 1배럴당 22.41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원유의 추가 수요에 비해 감산회의로 인해 결정된 원유의 하루 생산량(970만 배럴)이 실망스러운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반면,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8.6달러 오른 1온스당 1744.8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가 상승한 것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 사태가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고 한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부로 뉴욕 주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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