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기술적 관점에서 지난달 중순 시작된 비트코인 회복 랠리의 기력이 소진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간 차트(아래 왼쪽)에서 지난 한달간 세차례 100주 이동평균(MA) 위에서 상승세 유지에 실패, 바이어들이 지쳐 있음을 시사했다. 100주 MA는 현재 706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의 거듭된 100주 MA 극복 실패는 일간 차트(위 오른쪽)에서의 최근 범위($6600 ~ 7200)가 하방향으로 무너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최근 범위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6100달러를 향한 추가 후퇴의 문이 열릴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Nem 벤처스의 트레이딩 헤드 니콜라스 펠레카노스는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이 3월 중순 저점으로부터 50% 넘게 랠리를 펼쳤음을 지적하며 “지금 강세론자들은 단기적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속도 또는 더 빠른 속도로 랠리를 지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세론자들이 상당한 기반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멘텀에 기반을 둔 하나의 전략과 관련된 지표들이 비트코인이 50% 하락, 300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약세 구도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9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53% 내린 6729.5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3월 중순 3867달러의 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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