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036.97달러로 4.5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9.42%, XRP 2.81%, 비트코인캐시 4.13%, 비트코인SV 3.72%, 라이트코인 5.34%, EOS 8.7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1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05달러 상승한 7045달러, 5월물은 295달러 오른 7050달러, 6월물은 325달러 상승해 70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미 정치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책으로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000달러 선을 넘어선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은 9% 이상 상승하며 171달러를 넘어섰고, EOS 역시 8% 넘는 상승폭을 장중 유지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장 출발 전 5.7% 상승하며 170.76달러를 기록했다가 167달러 선으로 후퇴했지만 곧 반등해 오후 들어 171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 170달러 돌파 후 일주일 이상 170달러 선을 거의 지켜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4월 들어 약 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톱10 종목 중 바이낸스코인 다음으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투데이 등 외신들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인 등에 대한 추가적인 현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7000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건크릭디지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미 정부의 긴급 현금 지원은 미국 내 고용률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형태의 지원은 일단 시작하면 중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지수 0.14%, 나스닥 1.66%, S&P500 0.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