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거래 잔고(open interest)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관들의 복귀를 가리키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연구 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15일 기준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는 1억8100만달러로 3월 22일의 1억600만달러 대비 70% 늘었다.
암호화폐 플랫폼 루노(Luno)는 가장 최근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CME의 비트코인 미결제 거래 잔고 증가는 전통 금융계 기관들이 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 확대에 보다 개방적 입장을 갖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 이에 비해 소매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 참여를 더 꺼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은 기관 활동 및 거시 트레이더들과의 동의어로 폭넓게 간주된다고 전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는 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맞춰 크게 감소했다. 당시 기관들은 글로벌 증시 폭락에 맞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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