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표적인 미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최근 급증하며 조만간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XRP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트러스트노드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단기간에 시가총액이 20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불과 2년 전만 해도 25억달러에 불과했던 테더의 시가총액은 이제 65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이미 이전의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를 넘어선 테더는 멀지 않은 시간 내에 3위 XRP의 자리마저 위협할 전망이다.
테더 측은 자체적인 평가에 따르면, 현재 시가총액이 70억달러 이상이며, 이 중 50억달러는 테더 자체로 유통 중이고, 20억달러는 비트코인 옴니 레이어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러스트노드는 코인마켓캡 등의 시가총액 자료가 암호화폐 회사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시로 추가 발행을 알리는 테더의 실제 유통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