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의 오름폭은 작은 편이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093.78달러로 0.8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06% 하락했고, XRP 0.20%, 비트코인캐시 1.84%, 비트코인SV 0.55%, 라이트코인 0.3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0달러 하락한 7065달러, 5월물은 5달러 내린 7070달러, 6월물은 70달러 하락해 708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100달러 선을 오르내렸으며 거래량은 330억달러 수준으로 더욱 감소했다.
전일 강세를 지속했던 이더리움은 상승세가 가라앉았지만 170달러 선 위를 지키고 있고, 주요 코인 대다수의 가격이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비트코인이 7154달러 돌파에 실패함에따라 6800달러 선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비트코인이 현재 다소 약세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명 트레이더 돈알트는 비트코인이 7000달러 이하에서 마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전반적인 상황이 약세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지난 2월 비트코인이 1만달러 선에서 하락을 시작했을 당시와 현재 차트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점이 큰폭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톡투플로우’ (Stock-to-Flow) 모델을 개발한 비트코인 분석가 플랜B는 곧 실시될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향후 비트코인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랜B는 올해 반감기가 이전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수준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과 네트워크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지수 2.99%, 나스닥 1.38%, S&P500 2.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