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예정된 5월12일까지 20여일 남은 가운데 기관 투자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크립토스피커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트레이드블록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를 전후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하려는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반감기는 예전에 비해 몇 가지 환경적 요인이 달라졌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기술적 발전이 채굴업자들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거시적 환경의 영향이 더욱 복잡해졌다.
종합적인 상황을 반영한 트레이드블록의 분석 결과, 비트코인은 이번 반감기 후 1만2000달러 내지 1만5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처럼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기관 투자가들은 반감기 실시 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최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스피커에 따르면, 르네상스가 투자를 맡고 있는 메달리온 펀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 결제형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통한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최근 3억3800만달러의 자금 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