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가 강해지며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하락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869.74달러로 4.72%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6.20%, XRP 4.59%, 비트코인캐시 6.99%, 비트코인SV 6.96%, 라이트코인 5.51%, EOS 5.87%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8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3.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가 강해졌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30달러 하락한 6850달러, 5월물은 285달러 내린 6830달러, 6월물은 240달러 하락해 68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가 더욱 강해지며 마감했다. 하락 종목의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7000달러 선이 무너진 후 하락을 계속해 680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거래량은 36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 역시 180달러 위에서 하락을 시작해 170달러 선도 지키기 어려운 모습이며, 주요 코인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최근 분석 자료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세라면서, 단기적으로 강하게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며칠 동안 낮은 변동성을 보인 것과 관련, “일간 차트에서 나타나는 상승폭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강세장이 곧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지속되고 있는 저항선과 200일 이동평균 모두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장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점도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톡플로우’ 분석 모델로 유명한 분석가 플랜B는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지난 후 2020년 말까지 3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다우지수 2.44%, 나스닥 1.03%, S&P500 1.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