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가 지난 주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UC버클리 대학교 혁신 및 기업가정신 책임자 리차드 라이온스와 워릭 경영대학원 가네시 비스와나트 나트라즈 재무부 조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인플레이션이나 가격 붕괴를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라, 시장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도구 역할을 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을 때 스테이블코인을 ‘가치 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온스와 나트라즈는 스테이블코인이 고정된 법정화폐 가치에서 벗어났을 때, 차익거래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져 유통시장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암호화폐 가격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은 오랫동안 논란이 됐다. 지난 2018년 7월, 텍사스 대학의 존 그리핀스와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아민 샴스는 자신들의 연구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그리핀스와 샴스는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의 인플레이션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한 기업에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라이온스와 나트라즈의 연구 결과는 그리핀스-샴스의 연구를 전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UC버클리는 연구 팀은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포괄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고정된 가치를 벗어나면 발행량이 반응한다는 특성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경졔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일관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최근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뒤를 이은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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