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가 실제로 매매 가능한 비트코인의 유통량이 생각보다 훨씬 적으며, 반감기 후에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전 반감기의 경우들처럼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 분석에서 많이 이용되는 ‘스톡 투 플로우’ 모델을 개발한 분석가 플랜B는 반감기가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실제 유통량은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시중에 유통중인 것으로 알려진 1800만개의 비트코인중 상당수는 이미 장기 보유자들에 의해 사실상 잠겨 있는 상태라는 이유 때문이다.
또한 플랜B는 이러한 상황에서 약 18일 후 반감기가 실시된다면 현재 하루 비트코인 채굴 공급량 1800개가 900개로 감소해 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비트코인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