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7800달러 부근까지 전진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에서 장중 7777달러까지 전진, 3월 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도 비트코인이 이날 7060달러에서 7700달러 위로 치솟으면서 지난달 12일과 13일 폭락에 따른 손실을 거의 완전 회복했다고 전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이날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면서 비트멕스거래소에서 거의 7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숏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가격과 거래량 추이
비트코인은 뉴욕장 후반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상승흐름은 계속 유지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5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51% 오른 7448.74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장중 랠리에 대해서는 증시 등 전통 자산시장의 강세가 원인인 것 같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와 원유 그리고 금 가격은 이날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실버 불릿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증시가 비트코인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동안 비트코인과 증시의 강력한 상관관계는 부인할 수 없다면서 언젠가 비트코인과 증시의 디커플링이 이뤄질 가능성은 약간 있지만 아직까지는 디커플링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이날 랠리를 펼치면서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72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선 데 의미를 부여하며 일부 분석가들이 8000달러를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이날 비트코인이 7700달러를 넘어서는 랠리를 펼치기 앞서 7280 ~ 7300달러에 자리잡은 저항지대를 넘어서면 8000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독은 비트코인이 이날 금년 들어 두 번째로 7500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첫 번째 돌파 때는 불과 35일만에 1만500달러까지 전진했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레이저는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7400달러 위 마감이 필요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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