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과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01인트(1.11%) 상승한 2만3775.2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94포인트(1.39%) 오른 2836.7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9.77포인트(1.65%) 상승한 8634.52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2%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아마존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0.6%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3대 지수는 주간으로 3주 만에 처음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간 낙폭은 다우 1.9%, S&P 1.3%, 나스닥 0.2%다.
시장은 유가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상황과 기업 실적을 주목했다. 3대 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혼조 출발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이번주 초반의 유례없는 폭락세에서는 벗어나 3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유지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2.7%) 오른 16.9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11달러(0.5%) 상승한 21.44달러에 거래 중이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4840억 달러(약 597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의 네 번째 코로나19 부양책이다. 이로써 미 연방청부 차원에서 마련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모두 3조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점도 증시에 호재였다. 지난 3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12%)보다 나쁘지 않았다. 4월 소비자태도 지수 역시 예상을 상회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