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미국 연준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대차대조표가 지난주와 비교해 2052억 달러 증가해 6조57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는 하루 3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는 1900명 이상 늘고 있다. 26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96만 89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망자 수는 5만 4265명이다.
이번 주 미국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442만 7000건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5주간 매주 300~600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졌고 이를 합하면 2650만명에 이른다. 미국 노동인구 1억 6000만명을 기준으로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2주 뒤인 5월 8일 발표될 5월 실업률은 기록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다우지수는 2만3775.27로 올해 최저점인 3월 23일 1만8213.65에 비하면 크게 상승했다. 이는 미 연준(Fed)의 무제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으로 주가 하락을 돈으로 막았다고 볼 수 있다.
위의 그래프는 2월 1일 기준 S&P500 지수와 금,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 기간에 금은 8.67% 상승했으나, S&P500 지수는 12.10% 하락을 기록했고 비트코인 역시 19.46%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의 위기는 다시 한번 금이 안전자산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1727.25달러를 기록 중이며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고점이다. 2019년 전 세계 금의 총량은 19만 40톤(WGC 자료)으로 추정되며 현재 금 시세로 계산하면 10조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수치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보고서에 따르면, 금 가격은 내년에 온스당 3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 했다. 매년 2500톤의 금이 채굴된다고 가정하면 2021년 전 세계 금의 총액은 18조 8120만 달러에 달할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S&P500지수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저점 대비 상승 폭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된다.
블룸버그는 4월 크립토 아웃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의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에 중요한 변수다. 이는 2015년 10월 비트코인 변동성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과연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감기가 끝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어느 지점에 이르러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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