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채굴산업에도 발을 들였다.
27일 바이낸스가 종합 채굴 플랫폼 ‘바이낸스 풀’을 공개했다. 바이낸스 풀은 암호화폐 채굴부터 실제 거래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낸스 풀은 바이낸스 생태계에 통합되어 있어 기존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 풀을 통한 OTC 서비스 ▲스폿 거래 ▲바이낸스 대출 ▲바이낸스 스테이킹 등 파생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채굴 시장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필수적인 부분으로서 바이낸스가 마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며 “바이낸스 풀을 통해 전통 채굴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시켜 채굴 산업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한 바이낸스 풀은 PoW(Proof of Work)방식과 PoS(Proof of Stake)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플랫폼 초기에는 비트코인 채굴 서비스만 제공되지만, 향후 맞춤형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이에 대해 “5월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어 채굴장에 의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봤다”면서 “이더리움 2.0이 PoS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 판단해 현 시점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반감기에 대해서는 ‘산업이 보다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언급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전에 있었던 두 번의 반감기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첫 번째 반감기는 상업화였으며, 두 번째 반감기는 전문화였다. 반감기는 블록체인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번 반감기 이후에도 산업 내 큰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그 중 하나로 바이낸스는 반감기 이후 마이닝 산업이 보다 정교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으며 ‘채굴’이라는 하나의 사업에서 점차 통합된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상품 출시의 배경으로 ‘바이낸스 생태계의 완성도 향상’을 꼽았다. 마이닝 풀을 제공함으로써 채굴 사업자들이 바이낸스 생태계 안에 들어오게 하고 채굴 산업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바이낸스 생태계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집중된 비트코인 해시파워를 분산시켜 네트워크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바이낸스 풀 런칭을 기념해 첫 한달간 모든 마이너들은 마이닝 풀 시스템에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뒤에는 수수료가 적용되어 2.5%까지 부과된다. 바이낸스 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바이낸스 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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