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며,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지만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과거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던 사례들과 최근 여러 신호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긍정적인 반면,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디지털 자산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 JS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스콧 프리먼은 이번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전부터 비트코인의 반감기를 예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것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모든 채굴업자들도 이미 사업 모델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인터닥스의 창업자 호세 리스터리는 투자자와 채굴업자들이 장래의 위험을 미리 회피하거나 미래 가치에 투자할 수 있는 견고한 파생상품 시장이 이미 형성된 상태라는 점이 반감기가 강세장을 견인했던 2013년 및 2017년 당시와 뚜렷하게 다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주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및 외환 솔루션 기업 제로캡의 트렌트 반스는 현재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면서, 반감기를 거치며 단기적으로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