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빗썸의 지배구조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비티원 이사회가 비덴트 김재욱 대표의 손에 들어갔다. 그러나 빗썸 경영권에는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비티원은 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비티원은 빗썸 경영권에 대한 키(Key)를 쥔 곳으로 알려져 이사회를 장악하는 곳이 빗썸의 경영권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정훈 빗썸코리아 의장과 김재욱 비덴트 대표는 비티원 이사회 구성을 두고 그동안 공방을 벌여왔다.
비티원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대표 김재욱)는 이번 이사 선임안에 문창규(버킷스튜디오·비덴트 사내이사), 오인섭(옴니텔 감사), 김강호 3인을 내세웠다. 반면, 이정훈 의장 측은 오영준(빗썸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실장), 이정훈(빗썸 코리아 의장), 이정아(빗썸코리아 부사장)의 선임 안을 상정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비덴트 라인을, 이정훈 고문은 빗썸홀딩스 라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주주들은 버킷스튜디오의 손을 들어줬다. 참석자수의 과반 이상이 김재욱 대표에게 표를 던진 것인데, 소액주주의 표심이 이번 대결의 승패를 가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티원의 이사회가 비덴트 인사로 꾸려졌지만 빗썸 경영권 행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의장이 빗썸코리아의 지분 74.1%를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확고한 대주주인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이정훈 의장 측의 빗썸홀딩스 지분이 65%가 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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