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상승세가 강해지며 많은 종목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652.33달러로 11.22% 상승했다.
이더리움 9.35%, XRP 6.30%, 비트코인캐시 5.99%, 비트코인SV 6.37%, 라이트코인 8.15%, EOS 8.9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53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7%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세로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025달러 상승한 8805달러, 6월물은 1060달러 오른 8845달러, 7월물은 1030달러 상승해 883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폭등하며 8600달러 선까지 돌파한 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도 10% 가까운 상승세로 220달러에 가까워지는 등 시가총액 톱100 대부분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주요 코인들 중에서도 XRP 6.7%, 비트코인캐시 5.3%, 라이트코인 7.9% 등 5% 이상 오른 종목이 많다.
이와 같은 시장 전반의 상승세 가운데 거래량도 급증했다.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오전 400억달러 이하에서 오후 들어 550억달러 이상으로 늘었고, 시장 전체의 거래량 역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이 약 2주 후 예정된 반감기의 영향에 따른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반감기를 앞둔 시장의 기대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반감기의 영향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에 정작 반감기 후에는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도 강하게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2.21%, 나스닥 3.57%, S&P500 2.6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