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중국이 세계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져 비트코인 생태계를 장악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제네시스 마이닝이 최근 공개한 2020년도 비트코인 채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자 중 60%가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 암호화폐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비트코인 채굴 능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채굴 능력의 절반 이상이 중국 손에 있을 경우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불안정 뿐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중국이 장악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호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탈 중앙화’를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생태계를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 하에 있는 중국 업계가 좌지우지하는 상황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근본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