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4일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1077만 원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전일 대비 3.83% 하락한 8,8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지난 7일 동안 비트코인은 20% 가까이 오르며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3,700달러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상한 기술적 신호를 발견해 하락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분석가가 1차 하향 추세가 자리를 잡으면 비트코인은 가격 하락이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향후 몇 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추이에 대한 전망은 좋다고 덧붙였다.
월 스트리트의 자산 분석 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그리더 수석 디지털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예측했고, 특히 8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가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은 향후 1년 동안 비트코인이 최대 14,350달러를 기록하며 현재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지난 달 28일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출간한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정리했다. 해당 보고서는 롱 포지션이나 숏 포지션의 비트코인 선물시장 순이익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매 투자자들은 롱 포지션 투자금이 많은 반면, 레버리지 펀드나 기관투자자 자금은 숏 포지션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AMB크립토는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숏 포지션에 많이 투자했으며, 약 6,800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수의 기관투자자만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롱 포지션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투자 확산으로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지난 20일 동안 1억 8800만 달러에서 3억 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소매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에 투자한 덕분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7천 달러에서 9천 달러로 급등해 지난 3월 12일 ‘검은 목요일’에 입었던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CME와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 물량이 증가해 가격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1% 하락한 1912.3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코스닥은 전장 대비 0.82포인트 하락한 644.36포인트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역시 전장 대비 622.03포인트, 284.6포인트 하락해 각각 23723.69포인트와 8604.95포인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8원 상승한 1달러 당 1227.8원이며 국제 유가도 전장 대비 0.94달러 상승한 1배럴당 19.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10.3달러 올라, 1온스당 1694.5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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