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894.20달러로 0.32% 상승했다.
이더리움 1.76%, XRP 0.41%, 비트코인캐시 2.42%, 비트코인SV 0.24%, 라이트코인 1.38%, EOS 1.84% 하락했고 테조스는 2.22%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78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로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반등하며 마감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35달러 상승한 8975달러, 6월물은 150달러 오른 9000달러, 7월물은 15달러 상승해 88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한 후 장중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8800달러 선을 넘어 8900달러 선을 시험 중이고, 거래량은 450억달러 수준이다.
지난 주 강한 상승세로 220달러 선을 시험했던 이더리움은 200달러 선을 겨우 지키고 있으며, 주요 코인 대부분 하락했지만 오전에 비해 대부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반감기를 약 일주일 앞두고 있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 20% 이상 급등한 후 조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에릭 최는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조정과 약세장 진입 가능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분을 반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조정과 가격 다지기에 이어지는 하락 가능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번 하락의 폭이 상당히 클 수 있겠지만 지난 3월 폭락 당시의 최저치 아래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모건크릭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가 비트코인이 다음 주 반감기 전 1만달러 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시장 덕분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곧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0.11%, 나스닥 1.23%, S&P500 0.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