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국내 은행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인 방카 디탈리아가 주도하는 이탈리아 은행협회(ABI)는 “스푼타 방카 DLT’라는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으로 국내 은행들을 연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하면 플랫폼에 연결된 계좌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거래를 관리할 수도 있어 시스템 전체의 운용 리스크 감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기업용 블록체인 인프라 R3의 코르다를 통해 구동된다. R3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 간 거래 조정에 며칠에서 몇 주가 소요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온 이탈리아의 은행 시스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험 단계에서 이탈리아의 18개 은행이 참여해 70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테스트를 마쳤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이 시스템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은행이 32개로 늘었으며, 2020년 말까지 이탈리아 국내의 모든 은행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