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6일(현지시간) 9200달러 위에서 거래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기술 차트에 나타난 과매수 신호를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75% 오른 9237.35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6일간 유지되어온 좁은 가격 범위를 뚫고 올라온 것은 4월 20일 목격된 6700달러 부근 저점에서 시작된 랠리의 지속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또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1만달러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강화시켜준다고 덧붙였다.
기술 차트에선 엇갈린 신호가 나타났다. 일간 차트(위 왼쪽)에서 70을 넘어선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수 상태며 후퇴 여지가 있음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포함하는 차이킨자금흐름 지수는 아직 0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매수 압력이 매도 압력보다 크다는 것을 가리켰다.
더욱이 비트코인이 전일(UTC 기준) 2개월 만에 처음 9000달러 위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4일 8500달러 부근에서 목격된 하락시 수요를 확인해준 것이며 현재 성향을 강세로 회복시켰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수 영역에 들어서 있지만 4시간 차트(위 오른쪽)에서 페넌트 패턴의 상방향 돌파가 이뤄졌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기록한 최근 고점 9485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전일 저점 876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강세 견해는 무효화될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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