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우크라이나 정부가 원자력 발전으로 남는 에너지를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암호화폐 채굴에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 현재의 에너지 과잉 생산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 에너지 소비가 급감하면서 국내 원전에서 전기가 필요 이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과잉 생산된 에너지의 낭비를 막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남는 전기를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법무부는 이러한 방법이 자칫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지하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