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3월 폭락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 강화되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나타내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이날 장중 66.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이처럼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이유를 알트코인이 달러화 대비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월 60% 선까지 떨어진 바 있는데, 당시만 해도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이 본격적인 ‘알트 시즌’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알트코인들의 강세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시장 전체가 폭락한 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모든 주요 알트코인들의 비트코인 대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약 4%로 낙폭이 크지 않지만 XRP는 12%, EOS가 비트코인 대비 무려 20% 폭락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알트코인들의 비트코인 대비 약세가 더해가는 것이 시장에서 알트코인 투자금을 회수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