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반감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2019년 6월 고점과 2020년 2월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 방어가 향후 방향 결정에 중요한 것으로 지목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주간 두 차례 이 추세선(현재 9280달러)을 넘어섰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이날 다시 이 추세선을 돌파함에 따라 이번에는 추세선 위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게 될 지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2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2.05% 오른 9449.85달러를 가리켰다.
일간차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70을 넘어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며 후퇴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다른 지표들은 긍정적이다. 5일 이동평균과 10일 이동평균은 상방향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또 차이킨 자금흐름지수는 플러스 영역에 머물며 매수 압력이 매도 압력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인데스크는 따라서 비트코인이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해온 추세선을 확실하게 극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9485달러(4월 30일 고점)에서 또 다른 저항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지난 4일 저점 8528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성향이 약세 전환되겠지만 반감기를 앞두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FOMO 현상 때문에 가격 후퇴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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