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안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이 8% 상승하는 동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약정 잔고는 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비트코인에 대한 여러 가지 경제적 촉매제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충격으로 폭락했던 3월12일 이후 최저치에 비해 140% 이상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약정 잔고는 238% 증가했다.
크립토브리핑은 최근 기관 투자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것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관들에 비해 소매 투자자들은 아직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멕스나 바이낸스 등 거래소를 이용하는 소매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미약정 잔고의 증가세는 CME의 기관 투자가들에 비하면 아직 약한 편이다.
이에 대해 크립토브리핑은 지난주부터 비트멕스의 비트코인 선물 미약정 잔고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동반 증가하는 것은 소매 투자자들 역시 시장의 강세 패러다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