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보성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자사의 디지털 자산 인덱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 출시 2주년을 맞아 주요 인덱스 분석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2018년 5월 정식 출시된 UBCI는 국내 디지털 자산 인덱스로, 업비트 투자자가 시장의 흐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두나무는 전문 인력을 영입해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으로 구분된 ▲시장대표 지수 (Market Index), 테마 투자를 위한 ▲테마 지수 (Theme Index), 전략/계량 투자를 위한 ▲전략 지수(Strategic Index) 등,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인덱스들로 UBCI를 구성했다.
두나무가 공개한 주요 인덱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년 여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크고 작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UBCI 데이터 분석 기간은 인덱스 산출 기준일인 2017년 10월 1일부터 2020년 5월 6일까지이다.
비트코인 계열 디지털 자산 가치 두배 이상 늘어
가장 대중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외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SV 등이 포함된 ‘비트코인 그룹 시가총액가중 인덱스’는 2,095.65를 기록해 분석 기간 중 두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UBCI 인덱스는 1,000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시에 비해 시장 가치가 약 109.6% 증가했다는 의미이다.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디지털 자산 위주로 매수세가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 계열 디지털 자산 인덱스는 713.43으로 동기간 중 약 28.7% 하락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전략 지수는 저변동성 디지털 자산을 동일가중방식으로 담는 ‘로우볼 Top 5 인덱스’로 분석 기간 중 약 92.2% 상승했다. 주로 비트코인, 리플, 라이트코인 등 시가 총액이 큰 디지털 자산들이 편입되는 인덱스로, 비트코인 외 타 대형 디지털 자산들도 상대적으로 고변동성을 띄는 중소형 디지털 자산 대비 가치 방어가 잘 이루어져 상승률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증 서비스 테마 인덱스 가치 변동 가장 커
주요 블록체인 산업별로 테마 인덱스를 살펴본 결과 ‘인증 서비스 동일가중 테마 인덱스’가 약 93.9%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치를 보였다. 인증 서비스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그 동안 투자자들에서 멀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광고, 플랫폼, 탈중앙화 거래소 관련 디지털 자산 테마 인덱스들은 상대적으로 가치 변동이 적었다.
현재 다수 주요 경제지 및 전문지와 인덱스 제휴를 맺고 있는 UBCI는 다양한 미디어 및 데이터 제공 업체와 콘텐츠 제휴를 확대해 한국 대표 인덱스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업비트 APAC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도 높여가는 한편, UBCI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연구도 진행 중이다.
유승민 두나무 계량분석팀 연구원은 “2020년 특금법 통과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 만큼, UBCI도 제도권 움직임에 발 맞춰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여러 금융상품 개발에 협조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UBCI의 가독성 제고를 위한 리브랜딩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UBCI 산출 기준일은 2017년 10월 1일부터이며, 개시 시간은 협정 세계시(UTC+0) 기준으로 국내 기준 오전 9시에 해당된다. 일간 및 실시간 지수는 업비트 및 UBCI 홈페이지(www.ubcindex.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한주의 디지털 자산 시장 상황을 정리한 ‘UBCI Weekly Review’가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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