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5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955.33달러로 2.16% 상승했다.
이더리움 0.74%, XRP 0.96%, 비트코인캐시 0.97%, 비트코인SV 3.30%, 라이트코인 0.9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0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7.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급락하며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875달러 하락한 9155달러, 6월물은 915달러 내린 9175달러, 7월물은 1175달러 하락해 895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주말 동안 85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9000달러 선까지 반등했고, 거래량은 500억달러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주 1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사이 2000달러 이상 폭락하면서, 반감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 향후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주말 동안 폭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강세 시나리오는 여전하다면서, 현재 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장의 심리를 감안할 때 9300-9500달러 선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 가능성보다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트레이더들의 수익 실현 시도에 의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던 상황에서 강한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