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CME가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ME는 전일 배포한 노트에서 지난 한주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관들이 반감기에 대비해 비트코인에 노출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CME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비트코인 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ADV)은 8456 계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또 금년 1월 중순 출시된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총 2250 계약이며 5월 6일 하루 거래량은 216계약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CME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의 미결제 거래 잔고 하루 평균치도 지난해와 비교해 33% 증가했다.
CME는 “이번 주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CME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4월 14일 주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거래 잔고의 큰 손 보유자 숫자가 사상 최고인 62를 기록한 것은 기관들의 강력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중앙화 된 거래소 디버시파이(DeversiFI) 공동 설립자 로스 미들튼은 “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 거래 약정이 크게 증가한 것은 반감기를 앞둔, 그리고 보다 폭넓은 거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뉴욕 시간 5월 11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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