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반감기가 비트코인 공급을 절반으로 줄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록체인 닷 컴의 리서치 헤드 개릭 힐만이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2020년 세계는 과거 두 차례 반감기와는 크게 달라졌다. 파생상품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힐만은 과거에는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 수단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시장이 상방향으로 더 기울어졌지만 지금은 선물과 옵션을 통한 하락 베팅 수단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모든 상품들은 가격 하락 베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5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88% 오른 8899.1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3차 반감기는 이날 오후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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