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개발과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은 소매용 CBD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브 메르시 ECB 집행 이사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코인데스크 주최 컨센서스 컨퍼런스에서 ECB는 금년 초 CBDC의 잠재적 가능성을 조사할 태스크 포스를 결성했으며 앞으로 몇 주일 이내 예비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르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제한된 숫자의 금융 상대역들에 국한된 도매용 CBDC는 대개 비즈니스용이지만 “모든 사람의 접근이 허용되는 소매 CBDC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때문에 우리의 주된 초점은 소매용 CBDC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매용 CBDC는 중앙 원장이 없는 “분산 방식”으로 유통되는 디지털 토큰에 기반을 두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록체인이나 분산원장이라는 단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메르시는 디지털 트랜잭션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지폐와 같은 지불 수단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프라이버시 우려를 제기할 것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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